카테고리 없음

수원 방화수류정 야경 보러 갔으나 지쳐서 돌아옴.

장영자 2020. 10. 16. 16:54

요즘에 수원 방화수류정에 야경 사진하고 피크닉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언제부터 유행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갬성돗자리 사서 혹은 대여해서 좋은 자리에 앉아서 밤까지 사진찍고 노는 형태가 방화수류정의 대세인듯 합니다.

 

2018년도에 계속해서 거주했던 수원을 떠나서 다른쪽으로 이사를 했는데 2018년도 이사갈때만해도 방화수류정이 이런 대단한 관광지가 된줄 몰랐습니다.

 

수원에서 낳고 자라서 그런지 자꾸 라떼라는 말이 나옵니다. 거기에 학창시절 무수히 방문했던곳을 관광한다고 차타고 놀러오니 더더욱 그런거 같습니다.

제가 하는일이 있어서 수원 구석구석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실제로 택시기사님들만큼 수원길을 잘 아는거 같습니다.

 

약간 자만했던것일까요? 수원 방화수류정 해지는 시간 맞춰가서 해지는 사진과 야경사진 가볍게 찍는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주차부터 전쟁이더라구요.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그림 입니다.

그래서 거기서 말리고 배고픔에 말리고해서 약간은 동선짜는데 실패 했습니다. ;;

 

주차료는 비싸지 않았던걸로 기억하고 방화수류정은 따로 입장료 없습니다.

 

토요일 저녁 날씨가 그냥 저냥 선선해서 그런지 관람객들 진짜 많았습니다. 예전에는 여기 진짜 사람 없는곳인데 몇년사이에 이렇게 탈바꿈을 하다니 너무 놀랐습니다.

근데 밤에 앞에 지나가본적은 있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머물러 본적은 없는데 자세하게 와보니 운치 있고 좋긴 좋았습니다. 그래서 많은분들이 야경사진 찍으러 오는거 같습니다.

 

캬... 밤사진이 이렇게 찍기 어려운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인파가 있어서 카메라 구도 잡기도 힘들었네요.

요즘에 피크닉철이니 많은분들 놀러가시는거면 시간대 설정 잘하고 가보세요.^^

 

저렇게 야간에 피크닉대 설치하고 계속해서 사진을 찍으시더라구요. 저도 요즘 사진때문에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니 왜 그런지는 알것같습니다.^^

수원 방화수류정은 좋은 사진 나올만한 장소는 일찍 오셔서 자리 맞으셔야 한다고 하네요.^^

 

혹시 몰라서 돗자리도 가져 갔었는데 저희 돗자리 필 상황이 아니였습니다. 모두 기본이 감성돗자리로 셋팅이 되어 있기도 하고 진짜 좋은자리는 자리가 없었습니다. 다시 갈 생각인데 그때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서 가야 겠습니다.^^

 

방화수류정 뒷편입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초,중,고등학교가 몰려 있는곳이지요. 그전에는 학생들로 바글바글했던 길 입니다. 그리고 북문앞쪽 버스정류장 가면 숨막힐정도로 버스타는거 힘들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버스정류장쪽은 한산하고 사진 포인트가 있을만한곳에 이렇게 사람이 많고 버스정류장 나가는길도 다 정비가 되어서 카페도 생기고 그렇게 변했습니다.

 

방화수류정 반대편으로 북문 도로 건너면 문화원??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그냥 공사펜스 쳐져서 장기간 방치 되어 있던거 같은데 어느순간 이렇게 되었네요. 평상,마루에 앉아서 오손도손 차 드시는분들 많았습니다. 참 운치 있습니다.^^

옛날부터 유명했던 수원에 산적이라는 술집이지요. 마당이 있는 집에서 운영했던곳인데 문화원 뒷편으로 자리를 옮겼더라구요. 옛날에는 해물파전,볶음우동등이 유명했던거 같은데 급 들어갔던거라서 메뉴 선정 실패 그리고 아이와 갈만한 밥집은 아닌걸로 판명이 났습니다. 그 시절에는 왜이렇게 맛있게 먹었던건지 ;; 그집이 그집은 맞으나....

 

그리고 요즘 루프탑에서 커피 바시면 성곽이 보여서 유명하다는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 카페가서 테이크 아웃해서 음료도 하나 맛 봅니다.

요즘 핫플답게 위에 자리에 사람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단독주택 개조해서 영업을 하는게 상당히 인상적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불들어오는 북문 성곽을 걸어다니면서 아이에게 이것저것 구경 시켜 줍니다.

대포가 있으닌깐 아이가 신기해하고 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저희는 동선짜는데 실패해서 그다지 만족스러운 여행은 아니였지만

화성행궁 + 방화수류정 + 통닭거리 + 보영만두 본점 등등 잘짜서 다니시면 상당히 만족할만한 장소인건 확실합니다.

수원 가볼만한곳 찾으시는 분들은 위에 동선 기억하셨다가 즐거운 여행해보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