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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어린이 코로나 증상 , 가족모두 확진, 고열과 종아리 통증까지...

장영자 2022. 4. 19. 22:25

어린이 코로나 확진


 

22년 3월 26일 토요일 유치원발 전염으로 또율이가 결국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맞벌이인 우리가족, 엄청 오랫동안 잘 버텼다 생각했는데

결국 유치원 다니는 또율이부터 시작되서 가족모두 확진을 받았어요.

 

코로나 확진되서 증상을 검색하는 엄마와 어린이들을 위해서 7세 코로나 증상을 공유해봅니다.

 

 

어린이 코로나 증상


3월 25일 금요일 저녁 자려고 누웠는데 또율이가 열이 있는 것 같아서 열을 재보니 미열...
23일 수요일 , 24일 목요일에 같은반 친구가 확진되서 긴장은 하고 있었는데
미열을 보는 순간 아... 우리가족도 결국 걸렸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5일 금요일 23시 30분에 38.5도 찍고 첫 해열제 복용했습니다.
어린이 코로나 고열이 가장 걱정이라 밤새 한시간마다 알람을 맞추고 열체크를 했어요.

계속 열은 오르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26일 토요일 오전 7시에 다시 열이 시작되서 두번째 해열제를 먹였습니다.



26일 토요일 아침 일찍 소아과가서 신속항원검사 받고 양성판정..

약5일 처방받고 집으로 바로 왔습니다.

 

 

약국에서 코로나 양성인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을 문앞에 붙여놓으셨더라구요.

사진찍어가라고 해서 사진찍어왔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코로나 걸렸을떄는 유명한 해열제들이 거의 품절상태라서

미리 어린이 코로나 해열제를 사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맥시부펜은 30kg미만 소아는 25ml를 초과하지 말라고 하는데

몸무게에 맞게 맥시부펜을 먹이면 1회 8~9ml를.. 그러면 하루에 3번만 먹일 수 있더라구요.

 

 

 

다섯시간마다 해열제를 복용해야하는 상황이어서 중간에는 어린이 타이레놀을 먹였어요.

 

또율이는 챔프가 잘 듣지 않아서 타이레놀 계열 중 어떤걸 준비할까 하다가

콜대원은 갑작스런 인기에 구하기 힘들었고

씹어먹는 어린이 타이레놀이 있다고 해서 미리 준비했는데

효과도 괜찮고 너무 잘사놨다 싶었습니다.

 

또율이는 해열제 중 맥시부펜이 효과가 제일 좋아서

밤 11시~12시 사이쯤에 해열제를 먹일때는 꼭 맥시부펜으로 먹이고

오후시간때에 타이레놀을 먹였습니다.

 

코로나 양성확진 후 하루이틀은 가끔 교차복용으로도 해열제를 먹었습니다.

 

평소 열감기와 다르게 해열제를 먹이고 한시간 뒤에 열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해열제 먹인 후 한두시간은 열이 더 올랐다가 두시간 지날때부터 조금씩 열이 내렸어요.

(해열제 복용 후 두시간 지나도 열이 안떨어질때만 교차복용을 했습니다.)

 

아이 손,발이 차가워지면 열이 점점 오를거라는 신호닌깐

손발을 자주 확인해주고

열날 때 손발이 차면 계속 주물러주세요.

 

해열제는 고열내내 계속 먹여야하닌깐 엄마가 계산을 잘해서 먹여야해요 ㅜㅜ

 

 

 

둘째날 , 계속되는 고열..

밤에 잘때 가장 열이 높았고 최고 39.6도 까지 올라갔어요.

 

첫쨋날과 열은 비슷하게 지속되었는데

여링 조금 내려서 38.5도 일때는 또율이가 조금씩 활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열이 막 오를때는 가끔 춥다고 하기도 했어요.

 

(아이들이 열날때 오한이 있으면 얇은옷 여러겹을 입히고 따뜻하게 해줘야해요

오한없이 고열만 있으면 옷을 가볍게 입히고 얇은 거즈이불정도만 주시면 좋아요)

 

첫날은 먹은게 거의 없었는데 국물에 말아서 밥을 주면 조금씩 자주 먹었고

설사를 세번정도 했습니다.

 

흘러내린 투명 콧물을 살짝 닦아서 자가키트를 해보니

시약지 끝까지 가기도 전에 두줄이 딱 나오더라구요.

 

 

힘들어하던 와중에도 '엄마~ 나이거 두줄나온거 처음봐~'라던 또율...

나도 처음본다...

 

 

 

또율이 양성판정으로 엄마도 일주일 무급휴가 결정..

걸릴때 같이 걸리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옆에 딱 붙어서 간호를 했는데

다음날 아침 목이 쉴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신속항원검사를 했더니 바로 양성이 나왔어요.

 

엄마는 큰 증상없이 목이 쉬고 가래만 있었고

격리해제 후 축농증으로 2주 더 약을 먹었어요.

 

 

셋째날 , 해열제 복용 48시간 되었을 때 마지막 해열제를 먹고

그 뒤로 열이 나지 않아서 해열제를 먹지 않았습니다.

정말 딱 4시간 열이나고 열이 내려서 너무 다행이었어요.

 

너무 오랜만에 37도라는 숫자를 보니 너무 기뻤습니다.

하루종일 아주아주 잘놀고 밥도 엄청 잘먹고 설사도 하지 않았어요.

 

얼마나 잘 놀았는지 보여주는 사진~

점프하는 모습을 계속 찍으라고 해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줬어요~

하루 이틀 사이에 이렇게 상태가 좋아져서 다행이었습니다.

 

 

 

넷째날, 아침에 일어나서 못걷겠다고 했습니다.

순간 너무 놀라서 뭘해야하는지 정신을 못차렸어요..

 

어디가 정확히 불편한거냐고 물어보니 일어나려고 하면 종아리가 땡겨서 못서있겠다고 하더라구요.

 

급하게 검색을 해보니 코로나 증상으로 종아리 통증 , 종아리 땡김 등이 있었습니다.

진통제를 먹거나 마사지를 해주라고 하길래

저는 계속 마사지를 해줬어요.

 

그리고 비대면질료를 예약해서 진료를 봤는데 정확한 이유등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뭐 이딴병이 다있나 싶었어요..ㅠ

 

종아리를 주물러주니 소파에서 그대로 잠든 또율이

하루종일 계속 종아리마사지를 해줬더니 아침보다 저녁에 상태가 조금 좋아지고

다행히 다음날은 잘 걸어다녔습니다.

 

코로나 종아리 통증이 심한사람들은 몇일동안 걷기 힘들다고도 하더라구요.

하루만에 좋아져서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그외에 7세 코로나 증상 중에 코막힘이나 기침, 가래등의 증상은 없었습니다.

 

 

 

어린이 코로나 확진 후 바로 주문했던 방역소독기 스프레이건이 도착했습니다.

이날부터 열심히 집안 곳곳에 소독약 뿌리면서 다녔어요.

 

 

 

첫째날은 친한 친구가 음료와 디저트류를 잔뜩사서 문앞에 걸어놓고 갔는데

두번째날은 또 다른 친한친구가 반찬을 잔뜩 문앞에 놓고가고

네번째날은 또율이 친구가 문앞에 힘내라고 선물을 걸어두고 갔어요~

 

몇일동안 계속 문앞에 요정님들이..

너무 고마웠습니다~ㅠㅠ

 

 

 

다섯째날, 종아리는 어제보다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새벽에 아주 가끔 기침을 했고 오후내내 별다른 증상없이 괜찮았는데

갑자기 오른쪽 갈비뼈부분 흉통이 있다고하더라구요...

 

엄마도 첫날 살짝 흉통이 있다가 없어졌는데 또율이가 아프다닌깐 또 걱정.. ㅠ

 

또율이는 아주 잠깐 불편한 정도였는데

증상이 몇일 지속되는 분들은 격리해제 후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찍고 확인해보라고 하더라구요.

 

다른 증상은 전혀 없어서 그림그리면서 놀고 있는 또율이입니다.

 

 

 

여섯째날, 일곱째날, 특별한 증상없이 집에서 엄마랑 잘 놀았습니다.

 

슬픈소식이 하나 있다면

또율이랑 엄마는 격리해제가 코앞인데

또율이 7일째 엄마 6일째 아빠가 확진이 되었어요.

 

마지막까지 증상도 없고 매일아침 출근전 자가키트도 음성이라

슈퍼유전자인가 했는데... 아니였습니다.

 

아빠는 격리 시작..

그런제 아빠가 열이 심하고 오한도 심하고..

3일정도 증상이 심했어요.

 

목이 너무 부어서 말도 잘 못하고 음식도 삼키는 것도 힘들어해서 죽만 먹었습니다.

 

 

<가족들 코로나 증상 정리>

또율이는 이틀 고열, 4일째에 갑작스런 종아리 통증, 5일째 살짝 흉통, 그외에 가래등의 증상 없음.

엄마는 말짱, 아주 살짝 이틀정도 , 흉통, 목소리 쉼, 가래 격리 후 축농증으로 약먹음.

아빠는 2~3일 오한과 고열, 2일째부터 심한 목부음, 가래, 격리해제 전후 피곤함.

 

 

코로나 확진 후 9일 되는날 출근을 했습니다.

출근전 자가키트를 해보니 연하게 두줄이 나오더라구요.

 

어떤 기사에서 보니 영국에서 실험결과 12일까지는 전염성이 있다고 해서

14일동안 직장에 피해가지 않게 조심했습니다.

 

코로나는 걸린사람들이 다른사람들을 위해서 2주는 최대한 조심해주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코로나를 걸리고나니 또 걸리고 싶지 않아요.

아이가 열나고 아파하는걸 보면 너무 힘들었습니다.ㅠ

특히 종아리 통증으로 걷지 못할때는 환장하겠더라구요.

 

점점 확진자가 줄고 있지만 거리두기는 완화되고 있으니

저는 더 걱정이 됩니다..

모두 더더더 조심해야할 것 같아요.